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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HSBC·프랭클린 템플턴과 Canton에서 주말 금융거래 실증…기업 자금운용의 새로운 가능성

행복한투자자 ·

기사 작성: 2026년 10월 31일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Uber Technologies)가 HSBC,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트레이드웹(Tradeweb),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함께 Canton Network를 활용한 기업 자금운용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0월 30일 발표된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기업의 유휴자금을 주말에도 투자하고 필요할 때 회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우버가 기존 금융시장의 운영시간 제약을 극복하고 약 1.5일의 추가 투자수익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량 호출 기업 우버가 금융거래에 참여한 이유
우버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차량 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그렇다면 우버가 HSBC와 함께 블록체인 금융서비스를 시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기업의 현금관리(Corporate Treasury)에 있다.
우버처럼 전 세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고객 결제대금과 운전자 정산금, 운영자금 등 복잡한 현금 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기업은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즉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금융시장은 은행 영업시간과 펀드 환매·결제 일정에 제약이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자금을 투자하거나 회수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목요일 투자해 일요일 환매…추가 1.5일의 수익 기회
우버는 HSBC가 발행한 토큰화 예금을 이용해 프랭클린 템플턴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매수했다.
거래는 트레이드웹의 금융거래 인프라와 파이어블록스의 디지털자산 지갑 기술을 활용했으며, Canton Network가 자산과 대금의 동시 결제를 지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목요일에 펀드를 매수하고 일요일에 환매하는 거래를 시험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시장 운영방식과 비교해 약 1.5일 더 자금을 투자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서 1.5일은 투자수익률이 1.5% 상승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투자 기간을 뜻한다. 실제 투자금액과 추가 수익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이 상용화된다면 기업은 유휴현금 보유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 자금을 회수하면서도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Canton은 어떤 역할을 담당했나?
이번 거래에서 HSBC는 토큰화 예금을 제공하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투자상품인 토큰화 MMF를 제공했다.
Canton Network는 서로 다른 금융기관의 자산과 거래시스템을 연결하고 결제를 동기화하는 인프라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Canton의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기술은 투자상품과 결제대금이 함께 이전되도록 지원해 거래 상대방의 결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거래정보의 기밀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금융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Canton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번 사례는 Canton이 단순히 금융자산을 토큰으로 발행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은행 예금과 투자상품을 연결해 실제 기업의 자금 운용을 지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DTCC 상용화에 이어 일반 기업의 금융활동으로 확장
최근 Canton은 미국 증권시장 인프라 기관 DTCC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 출시와 CNTN의 나스닥 상장주식 토큰화 추진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우버 사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DTCC가 금융기관의 증권 거래와 결제 인프라를 보여줬다면, 우버는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도 Canton을 활용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현금관리는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다. 향후 이러한 서비스가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된다면 Canton의 네트워크 사용량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거래는 파일럿 실증으로, 모든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상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Canton Coin(CC)과 CNTN에 미치는 영향
Canton Coin(CC)의 장기적인 가치는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기업들이 Canton을 통해 토큰화 예금과 투자상품을 반복적으로 거래한다면 네트워크 이용에 따른 CC 수수료 소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순한 블록체인 제휴 발표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실제 금융거래가 발생하고, 그 거래가 반복될 수 있는 경제적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CC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실제 거래량, 수수료 소각량, 신규 CC 발행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나스닥 상장사 Canton Strategic Holdings(CNTN)에도 간접적인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CNTN은 CC 보유와 슈퍼 검증자 운영, CC 잠금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버의 이번 프로젝트에 CNTN이 직접 참여하거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는 없다. 따라서 CNTN의 즉각적인 매출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Canton의 미래는 금융기관뿐 아니라 기업의 실제 수요에 달려 있다
이번 실증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의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 자금 운용수익을 높이고, 결제 시간을 단축하며, 필요한 순간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경제적 효과가 중요하다.
Canton이 이러한 효과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면 향후 은행과 증권사를 넘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재무관리 시스템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특히 DTCC의 증권 토큰화, CNTN의 상장주식 토큰화 추진, 우버의 기업 자금운용 실증은 Canton의 활용 사례가 금융시장 인프라에서 실제 기업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anton의 경쟁력은 단순한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금융기관과 기업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제적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증이 반복적인 상용 거래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CC 네트워크 사용량과 소각 규모가 실제로 증가하는지다. 이번 우버의 실증은 Canton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일상적인 자금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 주요 용어 ###
> 기업 자금관리(Corporate Treasury) :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단기 투자자산을 관리하고,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재무활동.
>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  은행 예금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 자산.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과 법적 구조가 다를 수 있다.
>머니마켓펀드(MMF) : 단기 국채 등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원금이나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 거래되는 자산과 결제대금의 이전이 함께 완료되도록 처리하는 방식.
> 유휴자금(Idle Cash : 기업이 즉시 사용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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