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도 Canton으로…ANDRA, Canton 기반 기관용 ETF 토큰화 플랫폼 출시
행복한투자자 ·
기사 작성일 : 2026년 10월 6일미국의 금융 인프라 기업 ANDRA(Adaptable Network Designed for Regulated Assets)가 10월 5일 Canton Network를 기반으로 한 기관용 ETF 토큰화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미국 국채와 Repo, 담보자산 등에 이어 ETF 시장까지 Canton의 기관용 RWA(실물자산)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ANDRA는 ETF와 등록 펀드의 토큰화를 위한 금융 인프라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기존 ETF 시장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하기보다는 ETF 발행사와 Authorized Participant(AP), Transfer Agent, 수탁기관 등 기존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현재의 규제·결제 구조를 유지하면서 ETF 지분을 온체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특히 ANDRA의 자회사 Adaptable Network Designed for Regulated Assets LLC는 지난 9월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Transfer Agent로 등록됐다. Transfer Agent는 증권의 소유권 기록과 이전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ANDRA는 블록체인상의 ETF 거래 기록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기존 주주 기록을 서로 일치시키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ANDRA Platform은 Canton Network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ETF 발행사와 AP, Market Maker 등이 기존 ETF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지갑, 프로그래머블 자산 이전, 온체인 소유권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ETF의 실제 소유권 기록과 Canton에서 이동하는 토큰화 ETF의 기록을 지속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금융시장의 규제 체계와 블록체인의 실시간 자산 이동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ANDRA가 Canton을 선택한 이유도 기관 금융에 필요한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 결제 확정성 및 상호운용성에 있다. 일반적인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거래정보가 광범위하게 공개되는 반면 Canton은 필요한 거래 참여자 사이에서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자산과 고객정보를 다루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Digital Asset의 Georg Schneider 글로벌 RWA 책임자 역시 이번 발표에서 ANDRA의 플랫폼 출시에 대해 토큰화 ETF를 기관 금융시장으로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의할 점도 있다. 미국의 기존 ETF가 대규모로 Canton Network에 이전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ANDRA가 ETF 발행사들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ETF를 Canton에서 토큰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한 단계다. 실제 어떤 ETF와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어느 정도의 자산이 Canton에서 운용될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ANDRA 플랫폼 출시는 Canton Network의 활용 영역이 기관용 채권·Repo·담보에서 ETF라는 거대한 전통 금융상품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ANDRA 플랫폼을 실제로 채택하는 ETF 발행사와 금융기관이다. 대형 ETF 운용사나 Authorized Participant가 실제 상품을 Canton에 연결하기 시작한다면 Canton이 기관용 RWA 네트워크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